양주시의회 H모 의원이 부의장으로 취임한 후 부인이 설립한 업체가 사회경제적기업 인증과 함께 지원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수 십 억대 사기피해 논란이 일고 있는 양주 로컬푸드에 대한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설립에 적극 개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4월 28일 양주시의회 H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부의장에 취임했으며 그의 부인 A모씨는 2018년 10월 24일 H농업회사법인을 설립, 2019년 2월께 양주시 사회경제지원센터로부터 마을기업 인증을 받았다.
H농업회사법인은 현재 덕정동에서 H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업소는 지난 2018년 마을기업지원사업에 응모, 2019년 2월 1차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5천만 원을 받았다.
이후 2020년 5월 18일 A모씨는 대표이사를 사임, 의료기기업체 대표 아들 30대 J모씨가 그 자리를 승계한다.
A모씨는 직원으로 재고용되어 월 200만 원의 급여를 받으면서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다.
대표가 바뀐 H반찬가게는 2020년 2차 마을기업 지원사업에 응모해 2021년 3월 3,000만 원을 받았다.
지원금 중 인건비는 자부담 20%를 포함해 1차에선 1,200만 원, 2차는 720만 원이 각각 사용됐다.
마을기업 지정의 경우 경기도가 지원기관이지만 신청단체 현지 조사와 적격성 검토 후 도에 대상 업체를 추천하는 일은 양주시가 한다.
또 행안부와 경기도에서 심사를 하지만 사업시행 약정체결 및 사업수행, 사업관리부터 점검평가까지 양주시 책임이다.
또 마을기업의 경우 시의회를 통과한 '사회적경제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 행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 신분인 H의원에겐 '어떤 이익을 보기 위해 다른 행동 동기를 변질시킬 수 있는 복합적인 이해 상황을 회피해야 한다'는 이해충돌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H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인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다"라며 "오해다"라고 해명했다.
H의원 부인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 했지만 연결 되지 않고 있다.
단, 최근 통화한 제3자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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