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 시의원 전원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 제안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 포천시의회 제공>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장이 포천시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를 제안했다.

3월 17일 손세화 의장은 'LH 사태로 촉발된 투기 의혹, 포천시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포천시의원 전원 전수 조사를 제안, 시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손 의장은 "LH 파문으로 촉발된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라며 "국토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전국 곳곳에 신도시가 개발됐지만 그 이면에서는 LH 임직원이 부동산 불법 투기로 배를 불렸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 한 채 구하기 힘든 서민들의 분노가 끝없이 치솟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이런 와중에 LH 임직원뿐만 아니라 정치인, 공직자도 너 나 할 것 없이 부동산 불법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연일 터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특히, 이런 사태에 있어 우리 포천시도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시 공직자 역시 전철역 예정지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으로 수사기관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사건 이후 포천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직무 연관 직원 및 가족에 대해 강도 높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 의장은 "이제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은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라며 "대통령 역시 부동산 적폐 청산을 핵심 국정조사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입법부 역시 LH 특검과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합의했다"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천명한 경기도지사 역시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을 얻고자 하는 것은 가렴주구와 다를 바 없다며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 수사의뢰, 고발검토 등 엄중문책할 방침이라 밝힌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포천시의회 역시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사회적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라며 "이는 시민과 공감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에, 본 의원은 우리 포천시의원 전원이 외부기관을 통한 부동산 불법 투기 전수조사를 자진 요청해 이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받아볼 것을 제안한다"라며 "의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앞장서 주장하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부동산 불법 투기에 대해 한치의 의혹조차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장인 나부터 앞장서겠고 의원 전원의 참여를 희망한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