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상인들 반발… “추경안 원안 통과하라”소상공인 대표들, 도시환경위·예결위 의원 잇따라 면담…9월 1일 본회의 공개투표 요구
의정부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 약 8억1천9백만 원을 삭감한 가운데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며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이상백 회장과 의정부시지역상권상인회연합회 양정근 회장, 외식업중앙회 의정부시지부 김성군 지부장 등 소상공인 대표 10여명은 26일 오후 의정부시의회를 찾아 도시환경위원회 이광수 의원과 정성교 위원장, 윤미숙 의원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이다연 의원과도 면담하고 지역화폐 관련 추경 예산의 원안 통과를 요구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6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인 빈민선, 안금례, 김호경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정성교 위원장과 윤미숙 의원 등 총 5명이 지역화폐예산 수립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수 의원만 지역화폐 추경 예산 수립에 찬성하고 있다.
상인 대표들은 면담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의 배경과 필요성 등을 따져 묻고, 지역화폐가 지역 내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예산을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초 추경 예산안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정성교 위원장과 윤미숙 의원은 상인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의 입장이 당초 반대에서 다소 유보적 또는 중립적인 방향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다연 예결위원장은 집행부의 예산 설명 과정에서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상인 대표들의 요구사항을 소속 정당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 대표들은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전체 추경 예산 가운데 상인들에게 돌아갈 예산 8억원만 핀셋처럼 삭감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지역화폐 정책을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역 상인들을 우습게 보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이라면 정책 효과와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판단해야 한다”며 지역화폐 예산의 복원을 거듭 요구했다.
상인 대표들은 특히 오는 9월 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지역화폐 관련 추경 예산안에 대한 표결 방식을 유기명 공개투표로 전환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의정부시의회 제347회 임시회는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9월 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상인 대표들은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반대 의원들의 입장을 확인한 뒤 중앙당과 대통령실, 경기도당, 지역 국회의원 등을 찾아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지역화폐 예산이 최종적으로 삭감될 경우 항의 집회와 시위 등 집단행동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추경안 최종 의결을 앞두고 지역 상인들과 의정부시의회 간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변경계획안 등을 심의하고 있으며,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등 의사진행 과정은 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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