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

LH 덕정역 환승센터 수년째 표류…부지도 못 구해 사업 의지 도마

황민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8/25 [23:59]

LH 덕정역 환승센터 수년째 표류…부지도 못 구해 사업 의지 도마

황민호 기자 | 입력 : 2026/08/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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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일보 이미지 (본 기사의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할 수 있습니다) 

 

LH 측에 시행 의무가 있는 덕정역 환승복합주차센터 사업이 수년째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추진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LH와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신도시(옥정·회천)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된 덕정역 GTX-C 광역환승센터 사업은 2007년 3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를 사업기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종료를 1년 4개월여 앞둔 현재까지 부지 선정조차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덕정역 뒤편 군부대 부지 가운데 역세권 공간재구조화 사업의 도시개발 구간 일부에 환승센터를 계획하고 있지만, 환승센터 사업은 공간재구조화 사업과는 별개로 추진할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환승센터 예정지가 회천신도시 지구 밖으로 벗어나면서 별도의 부지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LH는 덕정역 인근 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군부대 토지 이외에 대체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LH, 양주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수년째 사업 자체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행히 2024년 7월 국토교통부가 2030년을 목표로 덕정역 일원 이전 군부대 부지 약 9만3천㎡를 선도사업 후보지로 지정하면서 이전 군부대 부지 활용에 대한 밑그림은 마련됐다.

 

해당 부지의 99.1%가 국유지인 가운데 양주시는 역세권 복합시설과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용역 계획을 수립했다.

 

당초 사업계획대로라면 올해 사업시행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공간재구조화 사업 자체의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H가 덕정역 인근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공간재구조화 사업과 별개로 환승센터를 추진하고, 당초 사업계획에 따라 내년 말까지 준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환승센터는 주차장 212면과 자전거 243면 규모로 계획돼 있다.

 

만약 사업기간이 연장될 경우에는 총사업비 149억원에 현재 건축비 등을 반영해 사업비를 대폭 증액하고, 인근 부지를 확보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LH가 덕정역 환승센터 사업을 인근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연동하지 말고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주신도시 인프라 확충에 소홀한 LH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양주시에 거주하는 A씨(60)는 "아직 부지 확보도 못하고 있다. 양주시 기반시설 투자에 LH는 너무 무성의하고 소홀하다"며 "특히 회천지구는 신도시라고 하기에도 무색할 정도로 공원 등 도시 인프라가 최악인데 주민 편의시설이 될 환승센터마저 이런 식으로 사업을 지리멸렬하게 추진한다는 것은 양주신도시 시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도 이런 점에 대해 LH에 강하게 주장하고 요구해서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25일 서면을 통해 "양주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2007년 9월 최초 수립) 수립 시 반영된 덕정역 환승시설(주차장)은 당초 회천지구에 포함된 군부대 위치에 계획(2008년 12월)했으나 회천지구에서 군부대가 제척됐다(2014년 1월)"고 밝혔다.

 

LH는 이어 "덕정역사 앞 철도부지와 회천지구 내부 저류지 활용 등을 검토했으나 용도지역상 건축 연면적 확보가 불가능하고 역사와의 거리가 멀어 환승 기능이 미비하다"며 "양주시와 부지 확보 방안을 모색 중으로 2026년 5월 사업 추진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정덕영 시장이 이 문제에 대해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LH 사장이 새로 부임한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LH가 양주시에 소홀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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