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

"같은 당 다른 태도"… 수해 중 음주 논란 사과한 백경현, 김동근 폭탄주 논란은 침묵

황민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5/11 [18:29]

"같은 당 다른 태도"… 수해 중 음주 논란 사과한 백경현, 김동근 폭탄주 논란은 침묵

황민호 기자 | 입력 : 2026/05/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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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수해 기간 강원도 음주 사건에 대해 2026년 5월 11일 오후 여성비전센터 4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6.3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당시 사건에 대해 허리를 굽혀 다시 사과하고 있는 국민의힘 백경현(현 시장) 구리시장 후보(좌)와 김동근 후보(우) ©경원일보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와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가 과거 음주 논란 대응을 두고 상반된 태도를 보이며 비교되고 있다.

 

11일 현역 시장인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는 오후 구리시 여성비전센터에서 6·3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7월 수해 기간 중 발생한 이른바 ‘강원도 음주·노래’ 논란을 먼저 언급하며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의 불찰”이라며 “지난 여름 수해 관련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시민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해당 논란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에도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반면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지난해 7월 발생한 ‘폭탄주’ 논란 이후 약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별도의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7월 18일 ‘보육교사 사랑축제’ 행사 종료 후 오후 8시께 의정부시 민락동 인근 식당에서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약 50분간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도는 7월 18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폭우 관련 업무보고’와 행정안전부 오후 5시 기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이미 예비특보 단계에 진입한 상태였다.

 

이후 의정부시는 지난해 7~8월 누적 강우량 577㎜를 기록하며 축대 붕괴, 주택 2채 반파, 이재민 발생, 주택 및 상가 100여 세대 침수, 40여 건의 토사 유실 등 피해를 입었다.

 

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도 지난해 8월 25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논란을 공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예비특보 단계는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사전 발표되는 경고로, 폭우 대비 대책을 마련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이 폭탄주를 마신 행위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의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동근 후보 측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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