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

“수백년간 온 백성 참여한 한국 족보, 인류 기록유산으로”

19일 충청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국민 3차 보고대회

황민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3/12 [23:17]

“수백년간 온 백성 참여한 한국 족보, 인류 기록유산으로”

19일 충청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국민 3차 보고대회

황민호 기자 | 입력 : 2026/03/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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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국민 3차 보고대회    

 

한국의 독창적인 기록문화인 족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옛 족보 현황 대국민 3차 보고대회’가 오는 3월 19일 충남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다.

 

이번 보고대회는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상임대표 전.국회부의장)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충청종가협의회(회장 윤완식 명재 윤증 종손)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회도서관과 서울시의회에서 이어진 보고대회에 이어 지방 순회 첫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양반의 고장’으로 불리는 충청도, 특히 기호 유학 학맥의 본고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대회는 고려 말에서 오늘날까지, 사대부에서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삶과 역사가 담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한국 족보의 역사적 가치와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호 유학은 예의·염치·명예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위한 배려와 책임을 지향하는 실천적 가치로서, 이러한 정신은 실학사상과 항일 의병운동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자 사상적인 뿌리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대회는 이러한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원회 정호성 이사장은 “충청도는 중용의 도리를 지키는 선비정신과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던진 의열사가 많아 ‘양반의 고장’으로 불라는 곳이다.”라면서 “한국 족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우리 민족의 독창적인 기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충청권에 면면히 이어져 오는 충의 정신과 실사구시와 같은 선한 가치와 정신을 재해석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국 각지의 족보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여 집대성하고, 보고대회를 한두 차례 더 개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백서 발간과 국제적 학술 논의 등 학술대회에 역량을 집중하여 한국 족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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