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의원, ‘계엄 이후 1년, 한국 광장정치’ 국회 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경기 의정부을)은 5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계엄 이후 1년, 한국 광장정치를 논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재강 의원을 비롯해 김용민·복기왕·추미애·이성윤·조정식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공간환경학회가 주관했다.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전개된 한국 광장정치의 의미와 변화를 학문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계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강 의원은 개회사에서 “광장은 늘 가장 먼저 깨어난 시민들이 주인으로서 권리를 외쳐온 공간”이라며 “공존과 다양성, 참여와 책임의 정신이 국정과 입법의 중심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정치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서울대 신혜란 교수 연구팀은 12·3 계엄 정국의 광장을 ‘평행세계의 접촉지대’로 규정하고, 상반된 정치 집단이 동일한 공간에서 갈등과 학습을 반복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 관찰과 심층 면담을 통해 광장이 제도정치의 배경을 넘어 정치 자체를 생산하는 중심 무대로 기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준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시민 참여형 광장정치가 안정된 정치 실천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집회가 조직 중심 동원을 넘어 자발적 시민 참여와 문화적 표현을 기반으로 장기간 지속됐으며, 이러한 특성이 제도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했다.
현희창 서울대 지리학과 석사과정은 극우 집단의 집회 전략을 ‘영토화’ 관점에서 분석하며, 특정 공간 점유를 통해 정체성과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광장정치가 한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광장에서 형성된 요구를 제도정치와 연결해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가는 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강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광장에서 확인된 시민의 요구를 정치가 책임 있게 반영하는 논의를 심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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