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

'회천중앙역 파라곤', ‘분양가상한제 단지’라더니… "인근 단지보다 비싸" 논란

금융 혜택·옵션비·시공능력까지 불리… 전문가 “각종 부동산 규제로 소비자 신중하게 접근해야”, 관계자 "기본형 건축비 상승에 시공방식 틀려"

황민호 기자 | 기사입력 2025/10/20 [10:05]

'회천중앙역 파라곤', ‘분양가상한제 단지’라더니… "인근 단지보다 비싸" 논란

금융 혜택·옵션비·시공능력까지 불리… 전문가 “각종 부동산 규제로 소비자 신중하게 접근해야”, 관계자 "기본형 건축비 상승에 시공방식 틀려"

황민호 기자 | 입력 : 2025/10/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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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시 '회천중앙약 파라곤' 조감도. 사진=시행사 이지건설 '회천중앙역 파라곤' 홈페이지 캡쳐    

 

양주시 회천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회천중앙역 파라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고 저렴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인근의 같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보다 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일반분양이 진행되는 회천지구 A10-1블록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8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5억 1,700만~5억 1,800만 원이다.

 

그러나 지난 4월 인근 A11블록에서 642세대를 분양한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회천4차 로제비앙)’은 같은 84㎡ 기준 4억 8,600만 원으로, 파라곤보다 최대 3,200만 원 저렴했다. 

 

두 단지는 부지가 맞닿아 있어 입지나 환경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금융 혜택에서도 차이가 크다. 

 

로제비앙은 계약금 5%에 중도금 60%에 대한 이자후불제를 적용했지만, 파라곤은 1차 계약금 5%(1,700만~2,085만 원)에 대해서만 무이자 신용대출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로제비앙 600만~780만 원, 파라곤 837만~846만 원으로 파라곤이 더 비싸다.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가격도 로제비앙은 340만~594만 원(2~4대) 수준인데, 파라곤은 440만~700만 원(3~5대)으로 책정됐다.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격차가 있다. 

 

로제비앙 시공사인 (주)대광건영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43위(전년 대비 6단계 상승)를 기록한 반면, 파라곤 시공사 (주)라인산업은 45위(전년 대비 2단계 하락)에 머물렀다.

 

분양가상한제 택지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택지비와 기본형건축비에 가산비용을 더한 가격으로 책정된다.

 

기본형건축비는 매년 3월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지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매년 3월과 9월 고시하는 기본형건축비에 택지비와 가산비용을 더해서 책정되고 대광은 3월 고시 내용을 파라곤은 9월 고시 내용을 적용 받아서 그렇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하층 건축비가 많이 오른데다가 냉매배관 등 시공방식이 다르고, 가산비용이 더해져 양주시청에서 심의를 거쳐 결정 되었다"며 "발코니 확장비는 서비스 면적이 더 들어갔으며 에어컨은 비싸다고 볼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10~20% 저렴해야 제도 도입 취지가 살아난다”며 “같은 상한제 적용 단지임에도 가격 차이가 나고 여기에 옵션·금융 조건에서도 비싸다면 소비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양시장 관계자는 “최근 경기북부 지역에서 ‘상한제 단지’라는 홍보 문구가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인근 민간 분양단지나 인근 준신축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외에도 부동산 규제, 금융 혜택, 옵션비, 시공사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라는 타이틀과 달리 정부의 부동산 규제을 비롯해 실질적 혜택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확산되며, 실수요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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