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

(기자수첩)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사장의 조기 퇴임, 김동근 시장의 용인술에 의문

황민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9/10 [09:02]

(기자수첩)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사장의 조기 퇴임, 김동근 시장의 용인술에 의문

황민호 기자 | 입력 : 2025/09/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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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우)김용석 사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내부 승진 인사 문제로 지역 언론과 마찰을 빚었던 의정부도시공사 초대 사장 김용석 씨가 임기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9월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동근 시장의 인사와 용인술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시장은 “예산이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으면서도 재정 부담을 무릅쓰고 도시공사를 출범시켰다. 

 

당시에도 “국토부 출신 사장을 위한 맞춤형 조직 개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정작 김 사장은 취임 1년 6개월 만에 자리를 떠났다.

 

현재는 경영사업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나, 이는 안정적인 기관 운영과는 거리가 멀다. 

 

자연히 김 시장의 인사 전략 전반이 낮은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지방선거를 불과 9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수장 공백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새 사장을 서둘러 임명할 경우 ‘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가피하고, 만약 김 시장이 차기 선거에서 낙선한다면 새 시장과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는 곧 도시공사 운영 전반에 또 다른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이동이 단순한 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 김동근 시장의 리더십과 용인술 부재로까지 비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임명된 산하기관장이 시장 임기와 함께하며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임기를 절반만 채우고 자리를 비운다면 이는 ‘책임 정치’와 ‘책임 행정’의 원칙을 저버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2월 김용석 사장을 임명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사장 역시 “초대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사태는 김 사장의 처신 문제를 넘어, 김동근 시장의 인사 철학과 참모진 구성 능력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용인술의 한계’라는 꼬리표가 김 시장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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